코드 진행이 자연스럽게 들리거나 중간에 멈춘 것처럼 들리는 것은, 코드마다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할은 세 가지뿐입니다.
2부에서 코드를 만드는 법을 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늘어놓는 법입니다. 늘어놓는 데 규칙성이 있는 것은 코드마다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할은 세 종류뿐
키 안에서 쓰는 여섯 코드는 역할로 세 묶음으로 나뉩니다. C 메이저 키로 보면 이렇습니다.
- 중심(토닉) — C·Am. 여기가 집. 가라앉는다
- 확장(서브도미넌트) — F·Dm. 집에서 한 걸음 나온 느낌
- 긴장(도미넌트) — G·Em.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끌리는 느낌
- C(중심) → F(확장) → G(긴장) → C(중심)
C | F | G | C
그 코드가 키 안에서 하는 역할. 가라앉는다·펼쳐진다·돌아가고 싶어진다, 세 종류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흐름이 달라진다
긴장(G)은 중심(C)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G 다음에 C가 오면 기분 좋게 착지합니다. 반대로 G 뒤에 F를 두면, 돌아가려다 되돌아온 듯한 느낌이 됩니다.
- C → F → G → C (깔끔하게 착지)
C | F | G | C
- C → G → F → C (되돌아온 느낌)
C | G | F | C
뒤쪽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록이나 브라스 편성에서는 이 되돌아오는 느낌을 일부러 씁니다. 다만 이유는 모르겠는데 흐름이 나쁘다고 느낄 때는, 긴장과 확장의 순서가 뒤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면 원인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심·확장·긴장의 나열로 멜로디를 만들어 보세요. 바탕의 흐름이 솔직하니 멜로디의 착지도 알기 쉽습니다.
C·F·G·C로 만들기코드의 역할은 세 개. 중심(I)에서 나가 확장하고(IV) 긴장하고(V) 중심으로 돌아온다. 이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