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연재 목차
세계의 히트곡 상당수가 같은 코드 네 개를 돌려 씁니다. 게으른 것이 아니라, 그 네 개의 조합이 아주 잘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드 진행을 찾아보면 "I-V-vi-IV", "vi-IV-I-V" 같은 나열이 정석으로 나옵니다. 사실 이 대부분은 같은 코드 네 개를 어디서부터 돌리는지만 바꾼 것입니다.
같은 네 개를 돌려 보기
C, G, Am, F 네 개를 시작 지점만 바꿔 들려줍니다. 1회에서도 들은 비교지만, 지금은 도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I-V-vi-IV (C·G·Am·F)
C | G | Am | F
- vi-IV-I-V (Am·F·C·G)
Am | F | C | G
- I-vi-IV-V (C·Am·F·G)
C | Am | F | G
첫 번째는 밝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두 번째는 아련하게 시작해 들어 올리는 느낌, 세 번째는 1950년대 팝부터 지금까지 쓰이는 정석입니다. 쓰는 코드는 셋 다 같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루프 진행
네 마디나 여덟 마디로 한 바퀴 돌고, 그대로 반복해도 어색하지 않은 진행. 대중가요와 게임 음악의 대부분이 이 형태입니다.
왜 이 네 개가 강한가
- 중심(I)과 긴장(V)과 확장(IV)이 전부 들어 있어 역할이 한 바퀴 돈다.
- vi(Am)가 들어가므로 밝음 속에 아련함이 섞인다.
- 어디서 시작해도 성립하니, 인상을 바꾸고 싶으면 순서만 바꾸면 된다.
- 쓰는 음이 일곱 개 안에 들어가므로 멜로디가 어긋나기 어렵다.
I-vi-IV-V로 멜로디를 만들어 보세요. 같은 진행에서 완전히 다른 멜로디가 몇 개나 나옵니다.
I-vi-IV-V로 만들기이 회의 요점
정석 진행은 몇 개 안 되는 코드의 순서 바꾸기입니다. 같은 네 개라도 시작 지점을 바꾸면 다른 진행으로 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