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연재 목차
같은 세 음이라도 어느 음을 맨 아래에 두는지에 따라 들리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코드를 바꾸지 않고 흐름을 매끄럽게 하는, 수수하지만 잘 듣는 기술입니다.
C라는 코드는 C, E, G 세 음입니다. 이 세 개는 어떤 순서로 늘어놓아도 C입니다. 다만 맨 아래에 오는 음이 바뀌면 들리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 CC — C가 아래 (가장 안정)
- C/EC/E — E가 아래 (가볍게 뜬다)
- C/GC/G — G가 아래 (다음으로 이어지는 느낌)
"C/E"는 "C 온 E"라고 읽고, 코드는 C인데 베이스는 E라는 뜻입니다. 분수처럼 보이지만 위가 코드, 아래가 가장 낮은 음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자리바꿈 (전위)
코드 구성음의 순서를 바꾼 것. 쓰는 음은 같고 맨 아래에 오는 음만 다릅니다.
베이스가 매끄러우면 진행이 자연스러워진다
코드의 가장 낮은 음만 선으로 이어 들으면, 그 자체가 하나의 멜로디입니다. 이 선이 뛰어다니지 않고 매끄럽게 움직이면 진행이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 C·G·Am·F (베이스는 도→솔→라→파)
C | G | Am | F
- C·G/B·Am·F (베이스는 도→시→라→파)
C | G/B | Am | F
아래쪽은 베이스가 도 → 시 → 라 → 파로 한 음씩 내려갑니다. 코드의 나열은 바꾸지 않았는데 흐름이 매끄러워졌습니다. 캐논 진행이나 발라드에서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 코드는 음의 블록이고, 하나 건너뛰며 세 개를 쌓으면 3화음이 된다.
- 가운데 음을 반음 내리면 마이너가 된다.
- 키 안에는 일곱 개(실제로는 여섯 개)의 코드가 있다.
- 로마 숫자는 키 안에서의 자리를 나타내므로 키가 바뀌어도 통한다.
- 세븐스는 한 음을 더해 색을 낸다. 자리바꿈은 베이스를 정리한다.
2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3부에서는 이 코드들을 늘어놓는 순서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그 전에 베이스가 매끄러운 진행으로 만들어 보세요.
C·G/B·Am·F로 만들기이 회의 요점
맨 아래 음(베이스)이 인상을 좌우합니다. 자리바꿈을 쓰면 코드를 바꾸지 않고 베이스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