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에서 갑자기 세계가 넓어진 듯한 곡이 있습니다. 대개 키가 옮겨진 것입니다. 조 바꿈은 어려워 보이지만, 가까운 키로 옮기는 것이라면 원리는 단순합니다.
여기까지는 하나의 키 안에서의 이야기였습니다. 곡 중간에 키 자체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조 바꿈입니다.
가까운 키와 먼 키
5도권에서 옆에 있는 키는 쓰는 음이 여섯 개 겹칩니다. 그래서 옮겨도 어색함이 적습니다. 반대로 반대편에 있는 키는 공유음이 적어, 옮기면 강한 어색함(또는 강한 효과)이 생깁니다.
C·G·F·Am은 어느 것도 아주 비슷한 울림으로 들립니다. 공유하는 음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 바꿈을 할 때는 먼저 이 가까운 상대를 고르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곡 중간에 키를 다른 키로 옮기는 것. 가까운 키로 옮기면 자연스럽고, 먼 키로 옮기면 극적입니다.
다리 역할의 코드를 하나 둔다
C 키에서 F 키로 옮기고 싶을 때, 그 바로 앞에 C7을 둡니다. C7은 B♭이라는 F 키의 음을 갖고 있어, 듣는 사람의 귀를 F 키로 데려갑니다. 16회의 끌어당기는 코드와 같은 원리를 키의 이동에 쓰는 것입니다.
- C 키 그대로 (C·Am·F·G)
C | Am | F | G
- C7을 지나 F 키로 (C·Am·C7·F)
C | Am | C7 | F
두 번째는 마지막 F가 키 안의 IV가 아니라 새로운 키의 중심으로 들립니다. 같은 F 코드라도 바로 앞에 무엇을 두는지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 코드에는 중심·확장·긴장이라는 세 역할이 있다.
- 정석 진행은 몇 개 안 되는 코드의 순서 바꾸기이고 저작권 문제도 없다.
- 왕도 진행은 아련하게, 고무로 진행은 밝게 끝난다.
- 종지형으로 끝난 느낌을 만들고, 섹션에 따라 가려 쓴다.
- 키 밖의 음을 하나 빌리면 끌어당김이 강해지고, 그대로 조 바꿈에도 쓸 수 있다.
3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4부에서는 이 바탕 위에서 멜로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로 들어갑니다. 그 전에 조 바꿈하는 진행으로 만들어 보세요.
C·Am·C7·F로 만들기5도권에서 옆 키는 공유음이 많아 자연스럽게 옮겨집니다. 다리 역할의 코드를 하나 두는 것이 기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