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는 음 이름도 코드도 나오지 않습니다. "음악 이론이란 결국 무엇인가"와, 앞으로 나올 말의 뜻만 분명히 해 둡니다.
음악 이론이라고 하면 곡을 만들기 전에 외워야 하는 규칙 목록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 순서는 반대였습니다.
음악 이론이란 결국 무엇인가요?
자주 통한 음의 조합에 나중에 붙은 이름들의 모음입니다. 이론이 먼저 있고 그에 맞춰 곡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곡을 만들었고, 그중 여러 번 통한 조합에 나중에 이름이 붙었을 뿐입니다.
이론은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 나중에 붙은 이름입니다.
우선 이 여섯 단어만
이 연재에 나오는 말 가운데 처음에 필요한 것은 여섯 개뿐입니다. 이것만 잡아 두면 나머지는 한 회에 하나씩 더해 가면 됩니다.
- 멜로디
- 입으로 부를 수 있는 부분. 음을 하나씩 차례로 울린 것.
- 반주
- 멜로디 아래에서 받쳐 주는 부분. 기타를 쓸어내리는 소리, 피아노의 왼손.
- 코드 (화음)
- 음을 동시에 세 개쯤 울린 것. 반주의 재료가 됩니다. 자세히는 6회.
- 코드 진행
- 코드를 늘어놓은 순서. "C → G → Am → F"처럼 씁니다.
- 키 (조)
- 그 곡이 주로 쓰는 음의 묶음. "키가 C"라면 C를 중심으로 한 일곱 음으로 만들어집니다.
- 마디
- 곡을 나누는 단위. 박수 네 번이 한 마디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는 4회.
이론은 법이 아니라 지도
이론은 법이 아니라 지도입니다. 지도가 있으면 가 본 적 없는 곳에서도 길을 짤 수 있습니다. 이론도 같은 일을 합니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느낌을 실제 소리로 꺼내고 싶을 때 어느 길로 가면 되는지 알려 줍니다. 지도에 없는 길로 가면 안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 "이론을 모르면 곡을 못 쓴다" — 반대입니다. 먼저 만들고 나중에 배우는 순서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 "이론을 알면 자유가 없어진다" — 늘어나는 것은 선택지뿐이고, 고르는 사람은 끝까지 나입니다.
- "이론은 수학처럼 어렵다" — 계산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귀로 확인합니다.
악보(오선지)를 못 읽습니다.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이 연재는 오선지를 전제하지 않고, 끝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음의 높이는 건반 그림으로, 리듬은 칸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둘 다 그 자리에서 눌러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귀로 한 번
말보다 소리가 빠르니 바로 들어 봅시다. 아래 둘은 C, G, Am, F라는 같은 코드 네 개를 시작 자리만 바꿔 울린 것입니다. 각각 "들어 보기"를 누르세요.
- C에서 시작
C | G | Am | F
- Am에서 시작
Am | F | C | G
같은 네 개인데 위는 밝게, 아래는 아련하게 들립니다. 다른 것은 늘어놓는 순서뿐입니다. 이 뒤바뀜이 왜 일어나는지에 이름을 붙인 것이 이론이고, 이름이 붙어 있으면 다음에는 같은 효과를 노려서 쓸 수 있습니다.
이 연재가 다루는 범위
이 연재를 읽는 법
- 한 회에 개념 하나만 다룹니다. 몰아넣지 않습니다.
- 설명 바로 아래에 들을 수 있는 예가 반드시 있습니다. 읽기만 하지 말고 소리를 내 보세요.
-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그 회의 "쉬운 말로 하면"을 보세요. 처음 나올 때 반드시 바꿔 말합니다.
- 회마다 마지막에 그 회의 내용으로 멜로디를 만드는 버튼이 있습니다. 눌러서 자기 귀로 확인하세요.
1회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론은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우선 위에서 들은 C, G, Am, F로 실제 멜로디를 만들어 보세요.
이 진행으로 멜로디 만들기이론은 무엇이 옳은지를 정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다고 느낀 소리를 다시 의도적으로 낼 수 있게 해 주는 말입니다.
복습 퀴즈
이 회를 읽으면 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고르면 바로 정답이 나옵니다.
1번
음악 이론에 가장 가까운 설명은?
2번
이 연재를 읽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